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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교만이 되는 이유

두가지의 컨퍼런스를 이어서 한 주 만에 잘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강의들을 들으며, 적지 않은 시간 저 자신을 성찰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 두가지는, “상처를 잘 해결하자”는 것이고, 또한 “교만해지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소 대비되는 두가지의 컨퍼런스의 성격에서 관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는 한인 목사님이 한인 단체의 주도로, 한인 목회자들에게 소규모로 하는 것인 반면, 다른 하나는 미국 목사님이 계시는 대형 교회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후자의 컨퍼런스 내용은 정말 너무 좋았지만, 그것들이 한인 교회에 정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인지, 그랬을 때 과연 효과가 얼마나 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드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갈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긴 하지만, 미국 문화에서는 ‘아’ 하면 상대방이 ‘아’ 하고 알아듣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아’ 하면 상대방이 ‘어’ 하고 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말하는 사람도 투명하지 않고, 듣는 사람도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명하게 서로를 봐줄 환경도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특히 리더들이) ‘아’ 라고 말하면서 ‘어’ 처럼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들을 계속 당하면, ‘상처’가 생깁니다. 상처가 생기면 가장 큰 문제는 공격적이 되는 것 이전에,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것, 배우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즉, ‘선입관 내지는 편견’이 강하게 생겨서,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어, 결국 그 사람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자신은 ‘피해자’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의를 추구한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교만한 사람’이 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교만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처는 치유되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해소되거나 적어도 최소화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상처가 있고 집단적인 상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만해질 수 있고, 집단적으로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상처와 교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좋은 방법 두가지는 ‘여행’과 ‘만남’입니다. 더 넓은 시야와 긴 안목을 가지도록 힘쓰고, 투명한 대화를 많은 사람들, 특히 상대방, 멘토, 혹은 대가들과 가져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이 ‘자기 생각’에 머물러 있다면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교만’하다는 사실 자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됩니다.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다니고 존경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라는 지혜의 말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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